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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스키부를 소개합니다. (6. 계승, 김현철 동문 2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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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eems I hardly had to steer, my course was planned And destiny guides us all and by its will, we rise and fall But only for a moment of time enough to catch our breath again"

광활한 설원위에서 시합중인 스키 선수의 마음을 담은 듯한 노래 'Ever since the world began' 의 일부입니다.

무엇이 서울대학교 스키부원들의 숨을 겨울의 대관령에서 50년 넘게 이어오게하고 있는지 동문들께서 서울대 스키부 50년사에 쓴 글과 사진을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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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계승 - 전통을 이어가다

50년이 지나면서 시간이 꽤 흘렀다는 사실을 새삼 알려주는 것이 바로 서울대 스키부 가족의 탄생이다. 김원무(41기) 부원은 김철준(13기) 부원과 서울대 여자 스키부 1기 이은주 부원의 아들이다. 임형구(41기) 부원 역시 임정기(10기) 부원의 아들이다. 이들은 아버지를 ‘형님’이라 부르고, 여자스키부 출신인 어머니를 ‘누님’이라고 부르며 서울대 스키부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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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 시즌, 신입생인 김원무 동문 (41기)의 대학연맹 스키대회 응원을 위해 현대 성우 리조트를 방문해주신 김철준 형님 (13기)과 이은주 누님 (여자부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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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시즌, 서울대 스키부 50주년 기념 교내 알파인 대회에서, 김철준 동문 (13기)의 가족과 문정인 동문 (42기)

📷2002년 일간스포츠 기사입니다.요새는 몽둥이 찜 없습니다.cafe.naver.com

50년간 100여명의 부원이 배출되는 동안, 그렇게 서울대 스키부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스키 장비는 더욱 견고해졌고 편의 성의 발전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스키복도 훨씬 가볍고 견고해졌으며, 영하 20도의 강추위를 이겨내야 했던 두터운 방한복은 이제는 기능성으로 바뀌었다. 스키 인프라의 발달은 감탄의 연속이다. 인공설을 뿌리는 스키장들의 개장으로 자연설에 의존하여 눈을 찾아 헤매는 일은 추억속에만 남았고, 횡계까지 12시간 걸리던 시외버스는 이제 우등고속버스와 자가용으로 바뀌어 3시간이면 도착하게 되었다.

📷인천공항-강릉 KTX 하루 51번 달린다강원도, 평창올림픽 교통대책서울-강릉, 서울-횡계 고속버스대회기간 평소보다 2배 증편무료 셔틀버스 1200대 투입하고정선 등..news.naver.com

디지털 시대인 현재까지도 여전히 아날로그적 감수성이 듬뿍 담겨 있는 동계합숙훈련은 서울대 스키부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나일론 뽕’이라 불리는 화투를 이용한 게임은 이제 합숙소에서 찾아보기 힘들고 그 자리는 ‘스타리그’라는 온라인 게임이 채우고 있다. 그리고 양조장 문을 두드리면서 받아오던 막걸리 주전자는 1.6L 맥주 페트병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그 자리를 내준 것은 눈에 보이는 것들 뿐, 눈으로 볼 수 없는 서울대 스키부의 핵심적인 가치를 규정짓는 요인들은 여전히도 유효한데, 그것은 바로 끈기, 열정, 도전, 형제애이며, 이 가치들은 서울대 스키부의 50년 전통과 함께 현재까지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 스키부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성적 위주의 운동부가 아니라, 불가능에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승리라는 것을 탄생 순간부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조금도 변치 않고 기억해 왔다. 설원 위에서 비록 꼴찌를 하더라도, 도전 그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며, 끝까지 완주하면서도 시합 그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간직해왔고, 그 정신은 앞으로도 후배들에 의해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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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 시즌, 제47회 대한스키협회장배 크로스컨트리 남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서울대 스키부 노르딕 부원들. 이재찬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님과 기념사진(왼쪽부터 정태율, 오세민, 양원석, 김성민, 정승환 부원)

📷서울대 스키부의 '쿨 러닝'…전국체전도 기다려라15㎞ 대회에서 선두와 20분 차이 나도 '끝없는 도전'왼쪽부터 서울대 스키부 양원석, 김성민, 정승환. (서울..sports.news.naver.com 📷2003년 2월 조선일보 기사입니다."공부만큼 운동도 더 열심히해서 졸업하기 전에 메달을 따고싶어요.” ...cafe.naver.com


* 본 게시물은 36기 공창배 선수가 스키부 네이버 카페에 정리한 글을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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